입시 경쟁과 선행학습, 고교학점제…서울 고교생들, 교육감에게 묻다 2026-10-19 13:16:34

19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학생들 간 대담이 진행된다(사진출처=Unsplash).


[한정석 기자 / 동아교육신문] 입시 경쟁과 선행학습, 고교학점제 등 한국 교육의 주요 현안을 놓고 서울지역 고등학생들이 교육감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는 자리가 마련된다. 학생들이 자신의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교육의 방향을 묻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오디세이학교 학생들과 만나 삶과 교육 혁신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이번 만남은 오디세이학교의 대표적인 대안교과 프로그램인 ‘질문여행’의 하나로 마련된다.


질문여행은 학생들이 자신의 삶과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생긴 궁금증과 문제의식을 질문으로 정리하고, 관련 분야의 인물을 직접 만나 답을 찾아가는 교육활동이다. 이날 대담에는 오디세이학교 학생 17명과 교사 5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입시 중심 교육의 한계와 선행학습 문제, 고교학점제 운영 등 학교 현장에서 체감하는 교육 문제를 정 교육감에게 질문한다.


오디세이학교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1년 동안 성찰과 체험 중심의 교육과정에 참여하며 자신의 삶과 진로를 탐색하는 전환학년제 학교다. 일반적인 교과 진도와 성적 경쟁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관심 분야를 탐구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진로를 설계하도록 돕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질문여행 프로그램은 5개 캠퍼스에서 10개 팀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대담에서 주목할 부분은 학생들이 교육정책의 수혜자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들이 경험하는 교육 현실을 바탕으로 정책 책임자에게 직접 질문한다는 점이다.


특히 입시 경쟁과 선행학습 문제는 학생들의 학습 부담뿐 아니라 학교교육이 어떤 가치를 우선해야 하는지와도 연결되는 사안이다. 고교학점제 역시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라는 취지를 실제 학교 현장에서 얼마나 구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번 만남은 학생들이 제기한 문제의식을 교육행정 책임자와 공유한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학생들의 질문이 실제 교육정책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학생들이 교육의 방향을 직접 묻는 이번 대담이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교육정책에 반영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동아교육신문 한정석 기자 / namh70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