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그린 그림이 교과서 표지로…교육부, 초등 도덕 교과서 디자인 공모 2026-07-26 17:18:01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지도서 표지 그림 공모전'이 개최된다(사진출처=자체제작 DB)


[이정민 기자 / 동아교육신문] 초등학생과 교사가 직접 그린 그림이 실제 교과서 표지로 사용된다. 교육부가 교과서를 일방적으로 제공받는 책이 아니라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매체로 인식할 수 있도록 교과서 표지 디자인 공모전을 처음 마련했다.


교육부는 오는 7월 23일부터 8월 28일까지 전국 초등학생과 초등교원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지도서 표지 그림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공모 대상은 2027학년도 초등학교 3~6학년 국정 도덕 교과서와 지도서 표지다. 학생은 교과서 표지 부문에, 교원은 지도서 표지 부문에 참여할 수 있으며, 도덕 교과가 담고 있는 가치와 의미를 자유롭게 표현한 손그림을 제출하면 된다.

이번 공모전은 교과서를 실제 사용하는 학생과 교사가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부는 디자인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배움의 가치와 자신의 꿈을 표현하고, 교사 역시 교육 철학을 담아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접수는 한국교과서연구재단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작품은 교육적 적합성, 완성도, 독창성, 활용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10월 최종 수상작이 발표된다.


총 24편의 작품이 선정되며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작은 교육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특히 대상과 최우수상 작품은 실제 2027학년도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와 지도서 표지로 제작돼 전국 학교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올해 도덕 교과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참여도와 교육적 효과를 분석해 국어와 수학, 통합교과 등 다른 교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교과서는 교육과정 개정에 맞춰 전문가 중심으로 개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번 공모전은 학생과 교사가 교과서 제작 과정 일부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과 차별화된다. 다만 교육계에서는 참여형 교과서 제작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표지 디자인뿐 아니라 교과서 개발 과정 전반에서 교육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는 방안도 함께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영진 교육부 학교정책관은 "교과서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오래 만나는 책"이라며 "학생과 교사가 직접 표지를 디자인하고, 수상작이 실제 교과서로 제작되는 경험을 통해 교과서에 대한 애정과 주인의식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교육신문 이정민 / dd745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