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는 올해 여름방학 기간 초등 돌봄·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밝혔다(사진출처=자체 제작 DB)
[한정석 기자 / 동아교육신문] 교육부가 여름방학 동안 발생하는 초등학생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계한 돌봄·교육 지원을 확대한다. 맞벌이 가정 증가와 돌봄 수요 확대 속에서 방학 기간에도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돌봄과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올해 여름방학 기간 초등 돌봄·교육 프로그램에 초등학교 1~6학년 학생 97만2천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방학 참여 인원(93만 명)보다 약 4만2천 명 늘어난 규모다. 특히 초등학교 3학년 참여 학생은 15만3천 명에서 17만8천 명으로 증가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추진 중인 '온동네 초등돌봄·교육' 정책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돌봄을 제공하는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방과후 돌봄을 넘어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해 돌봄의 질을 높이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지난 4월 '방학 중 초등돌봄·교육 우수모델' 공모를 실시해 전국 17개 시·군·구를 선정했다. 선정 지역에서는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 지역 돌봄기관이 역할을 나눠 전일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돌봄 참여 학생들에게 급식과 간식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실시한다.
충남 예산군은 학교 돌봄 운영이 끝난 이후 지역사회가 돌봄을 이어받는 방식으로 공백을 줄이고, 전남 영광군은 학교와 지역아동센터가 시간대를 나눠 운영하면서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시·도교육청도 지역 여건에 맞춘 방학 돌봄 지원에 나섰다. 광주·전남교육청은 지역 대학과 연계한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부산교육청은 온동네 돌봄·교육센터를 활용해 오전 시간 예술·체육과 디지털 분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전교육청은 희망 학생에게 급식과 간식을 지원하고, 경기교육청은 도내 돌봄센터에서 돌봄과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교육부는 방학 기간 돌봄교실 운영 확대와 함께 지역 돌봄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의 교육·문화 자원을 활용한 특화 프로그램을 늘리고, 우수 사례를 다른 지역으로 확산해 지역 간 돌봄 격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학교 돌봄과 별도로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오는 27일부터 '방학 중 틈새돌봄' 서비스를 운영한다. 초등학생은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를 통해 중식과 석식 등을 포함한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문의는 대표전화와 국가아동권리보장원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최근 맞벌이 가구 증가와 초등 저학년 자녀 돌봄 부담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방학 기간 돌봄 확대 요구도 커지고 있다. 다만 교육계에서는 돌봄 서비스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지역 간 서비스 격차 해소와 프로그램의 질 관리, 돌봄 인력 확보와 안정적인 예산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정책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방학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 돌봄 공백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시기"라며 "희망하는 학생 누구나 필요한 돌봄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는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