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초등학교장 대상 수업 혁신 연수…'질문하는 교실' 확산 나선다 2026-07-26 17:18:40

경남교육청 연수교육현장(경남교육청 제공).


[오상진 기자 / 동아교육신문] 경상남도교육청이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현장 안착을 위해 초등학교 관리자들의 역할 강화에 나선다. 학령인구 감소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교육 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학교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질문 중심 수업'과 '학생 성장 중심 평가'를 학교 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경남교육청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도내 전 초등학교 교장 510여 명을 대상으로 '2026 수업·평가 혁신 정착을 위한 관리자 역량 강화 연수'를 연다. 20일에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동부권 연수를, 21일에는 통영 스탠포드호텔앤리조트에서 서부권 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학생 참여형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를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실 수업의 변화가 교사 개인의 노력에 머무르지 않고 학교 차원의 교육과정 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교장의 교육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교육청은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으로 단순한 지식 습득보다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하며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제시했다. 이러한 역량은 교실 수업에서 길러질 수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학교 문화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연수에서는 이화여자대학교 옥현진 교수와 경희대학교 성열관 교수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수업·평가 혁신의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이어 진주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김동욱 교장이 질문 중심 수업 운영 사례를, 창원 성주초등학교 임수일 교장이 학생 성장 중심 평가 실천 사례를 발표해 학교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인공지능 기술 확산과 학생 수 감소에 대응해 교사의 역할과 수업 방식 변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새로운 교육과정이 학교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전문성 신장뿐 아니라 학교 관리자의 지원 체계와 충분한 연수, 교육 여건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권순기 경남교육감은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며 협력하는 역량"이라며 "질문 중심 수업과 학생 성장 중심 평가는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수업은 교사의 노력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학교장의 교육 철학과 리더십이 함께할 때 가능하다"며 "교사들이 새로운 수업에 도전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학교 관리자들이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학교 교육과정에 충실히 반영하고, 수업과 평가 혁신이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학교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동아교육신문 오상진 기자 / donga35ost@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