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Unsplash.
[이정민 기자 / 동아교육신문] 여름방학마다 학부모들의 어깨를 짓누르던 돌봄 부담과 공백 우려를 덜기 위해 교육부와 지역사회가 손을 맞잡고 촘촘한 그물망 짜기에 나섰다.
교육부(장관 최교진)는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맞아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덜고 방학 중 초등돌봄과 교육을 한층 내실 있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 중인 ‘온동네 초등돌봄·교육’ 정책을 축으로 삼아, 학교와 지역사회의 단단한 협력으로 돌봄 사각지대를 지우고 초3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 도입 등 방과후 교육 지원을 폭넓게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올여름 방학 중 초등 돌봄·교육에 참여하는 도내·전국 초등 1~6학년 학생은 97만 2,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여름방학(93만 명)보다 약 4만 2,000명 늘어난 규모다. 특히 초3 학생 참여도 작년 15만 3,000명에서 올해 17만 8,000명으로 2만 5,000명 증가해, 방학 중 돌봄·교육 서비스가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교육부는 지난 4월부터 ‘방학 중 초등돌봄·교육 우수모델’ 공모를 진행해 충남 예산군, 전남 영광군 등 전국 17개 시군구(230개교)를 추려냈다. 이들 지역은 여름방학부터 학교와 지역 돌봄기관을 잇는 전일제 프로그램을 돌리거나, 방학 중 돌봄·교육에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무상으로 급·간식을 제공하는 등 지원의 폭을 한껏 넓힌다.
예컨대 충남 예산군은 방학 기간에 비해 돌봄교실 운영 기간이 짧아 생기는 틈새 공백을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메우고, 전남 영광군은 오전·오후는 학교가, 오후·저녁은 지역아동센터가 역할을 나눠 주 3회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시도교육청 차원의 자발적인 지원 손길도 다채롭다. 광주전남교육청은 지역 대학과 손잡고 인공지능(AI)·디지털 미래 특화 프로그램 및 생태 프로그램을 펼쳐 보이고, 부산교육청은 3곳의 온동네 돌봄·교육센터를 통해 오전 시간에 AI와 문예체 등 특색 있는 배움을 무상으로 건넨다. 대전교육청은 방학 중 희망 학생에게 따뜻한 급·간식을 챙기면서 돌봄교실 내 교육 프로그램을 살찌우고, 경기교육청은 35개의 온동네 돌봄·교육센터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어 특별 프로그램을 두텁게 얹는다.
여기에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도 힘을 보탠다. 오는 27일부터 초등학생들은 가까운 지역아동센터나 다함께돌봄센터에서 점심과 저녁을 챙기며 돌봄을 받을 수 있는 ‘방학 중 틈새돌봄’을 이용할 수 있다. 관련 문의와 신청은 오는 23일부터 대표전화(1522-1318)나 국가아동권리보장원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방학은 학생과 학부모의 돌봄 공백 우려가 더욱 커지는 시기인 만큼, 희망하는 학생이 필요한 돌봄과 교육을 온전히 받을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지역사회와 굳게 손잡고 방학 중 초등돌봄과 교육이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