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교육청 전경.
[김진환 기자 / 동아교육신문] 방학을 맞은 도내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원어민 교사와 함께 영어로 세상을 탐구하는 특별한 배움의 장이 펼쳐진다.
충청북도교육청 직속기관 국제교육원(원장 서강석)은 22일부터 충주 북부운영팀을 시작으로 다음 달 14일까지 도내 초·중학생 330여 명을 아우르는 지역별 여름 ‘방학집중캠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원어민 교사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진행하는 프로젝트 중심 수업으로, 각 지역의 여건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3일에서 10일 과정으로 짜였다. 학생들이 역사와 문화, 과학, 경제 등 다채로운 주제를 영어라는 언어로 깊이 있게 파고들며,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는 것은 물론 넓은 시야의 세계시민 의식을 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뒀다.
첫발을 내디딘 충주 북부운영팀 캠프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고전 문학의 바다로 이끈다. 아이들은 ‘해리 포터’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인물과 이야기를 영어로 풀어내고, 다채로운 게임 활동과 극 중 ‘다과회’ 문화 체험을 곁들여 영미권의 언어와 문화를 몸으로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
이미 막을 올린 다른 지역의 표정도 활기차다. 청주운영팀은 지난 20일부터 중학생들을 만나 영어 연극과 공연, 과학·경제 융합 프로그램을 펼쳐 보이고 있다. 제천 북부운영팀은 제천·단양 지역 초등학생들을 위한 역사 캠프를 열어 우리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영어로 탐구하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진천의 중부운영팀은 청주 읍·면 지역과 진천·괴산·증평·음성 등 중부 4군 초등학생들을 품었다. 인문·과학 융합 프로그램과 더불어 과학·기술·공학·수학(STEM)에 기반한 교량 설계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반짝이는 창의력과 융합적 사고력에 불을 지피고 있다.
옥천의 남부운영팀은 오는 27일부터 보은·옥천·영동 지역의 초·중학생들을 차례로 맞이한다. 초등학교 5~6학년 과정을 먼저 선보인 뒤, 다음 달 3일부터는 중학교 1~3학년 과정을 5일간 이어간다. 영화 분석과 세계 화폐를 활용한 사고력 확장 활동, 아시아문화교육관과 손잡은 세계 문화 체험 등이 준비됐다. 특히 지리적 여건으로 발걸음이 망설여질 원거리 학생들을 위해 보은과 영동 지역에 통학버스를 운행해 교육 격차를 세심하게 메울 참이다.
서강석 국제교육원장은 “이번 방학집중캠프는 학생들이 영어를 그저 배우는 대상이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는 도구로 삼아 다양한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도록 지역별 특색을 살려 마련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질 높은 외국어교육 프로그램의 지평을 넓혀 지역 간 교육 기회의 균형을 잡고, 학생들이 당당한 글로벌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로 자라나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