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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형 기자 / 동아교육신문] 날로 교묘해지는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우리 아이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 대전광역시교육청이 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우리 아이를 지키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부모의 대응법’ 교육을 실시한다.
최근 학생들을 노린 디지털 성범죄가 온라인 그루밍, 불법 촬영물 유포, SNS를 이용한 성착취 등 다각적이고 지능적인 형태로 변하면서 가정 내 예방과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교육당국이 이번 교육을 마련한 이유도 바로 이 지점이다.
26일 열린 이번 교육에는 서울시교육청 성인권변호사로 활동 중인 홍정우 변호사가 강사로 나섰다. 홍 변호사는 디지털 성범죄의 개념과 최신 범죄 유형을 짚어보고, 실제 사례를 분석하며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을 둔 부분은 ‘자녀의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는 법’이었다. 홍 변호사는 아이들이 디지털 공간에서 범죄에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고, 부모가 당황하지 않고 법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했다.
교육청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많은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도록 실시간 온라인 방식을 택했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평소 학부모들이 막연하게 불안해했던 문제들에 대해 전문가와 소통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김남규 대전교육청 미래생활교육과장은 “디지털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직면한 성범죄 위험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어 이제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의 역할이 결정적”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예방 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디지털 세상에서 아이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성범죄가 일상이 된 시대, 교육당국과 가정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려는 이번 시도가 얼마나 실효성 있는 예방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