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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수 기자 / 동아교육신문] 인공지능(AI) 기술이 교육 현장 깊숙이 파고들면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공정성 유지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경상북도교육청이 올해 초등학교 학생부 기재 항목에 ‘생성형 AI 활용 유의사항’이 신설됨에 따라 대대적인 현장 점검과 기재 격차 해소에 나선다. 일부 교사가 챗GPT 등을 활용해 학생 관찰 기록을 대량으로 ‘자동 생성’하거나 복사해 붙여넣는 편법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026학년도 초등 학생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베테랑 교원들로 구성된 ‘현장 실무지원단’을 투입, 본격적인 현장 점검과 맞춤형 컨설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학교별, 교사별 학생부 기록의 질적 편차를 줄여 학생부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기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기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성형 AI 조항’ 신설… 바뀐 초등 학생부 현미경 검증
올해 초등 학생부 가이드라인에는 시대 변화를 반영한 굵직한 개정 사항들이 대거 포함됐다. 생성형 AI 활용 유의사항 신설되면서 교사가 AI를 활용해 학생 평가를 기계적으로 대필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규제 기준이 처음 도입됐으며, 출결 특기사항 입력을 개선하기 위해 무단결석이나 질병결석 등 민감한 출결 사유를 기록하는 기준이 한층 명확해졌다. 또, 용어 변경은 교과학습발달상황의 기존 명칭이 ‘성취수준 및 특기사항’으로 변경돼 보다 구체적인 학생 성장을 담도록 했다.
경북교육청은 이 같은 변화가 학교 현장에 혼란 없이 안착할 수 있도록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 학기별 1회 이상 자체 점검을 의무화했다. 각 학교가 자체 점검 결과를 교육지원청에 제출하면, 교육지원청은 이를 바탕으로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집중적인 현장 실사 및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베테랑 교사 17명 ‘실무단’ 투입… 김천·영양 등 표집 정밀 점검
특히 기재 검증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학생부 업무 경험이 풍부한 현장 교사 17명으로 ‘초등 학생부 현장 실무지원단’을 꾸렸다. 이들은 각 지역 교육지원청 장학사와 조를 이뤄 직접 학교 현장을 방문한다.
특히 올해는 김천과 영양 지역의 표집학교(샘플 학교)를 대상으로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실무지원단이 전방위로 참여하는 ‘도 단위 합동 점검’을 실시해 표준 모델을 정립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앞서 장학사와 실무지원단을 대상으로 기재 부적정 실제 사례를 중심에 둔 역량 강화 연수도 마쳤다.
한편,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생활기록부는 학생의 성장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가장 중요한 공적 기록인 만큼, 정확성과 공정성이 최우선 가치다. 현장 실무지원단 중심의 촘촘한 컨설팅을 통해 학교 간 기재 격차를 획기적으로 줄여 학부모와 학생 모두가 100% 신뢰할 수 있는 학생부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