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대학 넘나들며 학기 단축” 교육부, 직업교육혁신 이끌 선도대학 5곳 선정 2026-06-09 22:48:31

교육부 전경.

 

[이정민 기자 / 동아교육신문] 직업계 고등학교와 전문대학이 손잡고 교육과정을 연계해 전문학사 취득 기간을 단축하는 직업교육 혁신 모델이 본격 가동된다. 지역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전문 기술인재를 조기에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교육부(장관 최교진)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8직업계고-전문대학 교육과정 연계 선도대학 지원사업의 신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처음 재정지원 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공모에는 총 21개 사업단이 신청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사업 목표와 교육과정 연계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최종 5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단은 향후 이의제기 절차 등을 거쳐 올해 7월부터 20302월까지 총 4년간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올해 지원 규모는 사업단별로 10억 원씩, 50억 원에 달한다.

 

학기 단축하고 조기 졸업까지... ‘고교-대학학사 장벽 허문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직업계고와 전문대 간의 교육과정 연계. 선정된 대학들은 고교와 대학의 전공과목을 분석해 중복 과정을 줄이고 연계성을 극대화한다. 특히 직업계고에서 이수한 과목을 전문대 학점으로 인정해 주어, 대학 입학 후 최소 1학기 이상 졸업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조기 졸업 학사체계를 구축·운영할 방침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에게는 두터운 지원이 제공된다. 고교 재학 시절부터 대학·기업 탐방, 1:1 진로 멘토링 등을 통해 진로를 조기에 탐색할 수 있으며, 장학금 혜택도 주어진다. 전문대에 진학한 이후에는 산업체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실무 능력을 키우고 곧바로 취업으로 연결되는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대학별 맞춤형 모델 눈길... 개인별 조기졸업 경로 마련부터 장학 마일리지까지

 

선정된 대학들은 지역 및 대학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사업 계획을 내놓았다. 동서울대의 시각디자인학과·게임콘텐츠과는 직업계고에서 미리 이수한 학점 수준을 고려해, 학생 개인별 맞춤형 수강 계획과 조기졸업 경로를 제공하는 체계적인 학제 단축 모델을 선보인다. 영진전문대는 AI융합기계·반도체전자·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의 교육과정을 동일·유사성, 보완 필요성, 심화 연결성, 연계 활용성4가지 기준으로 정밀 분석한다.


이를 통해 고교와 대학의 교육이 단절 없이 이어지는 '연속성 있는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동원과학기술대의 AI기계제어·메카트로닉스과는 현장 직무 체험 캠프는 물론, ‘기업 전문가-전문대생-고교생을 하나로 묶는 3자 멘토단을 운영한다. 특히 학생들의 진로 체험과 자격증 취득 이력을 점수화해 장학금으로 돌려주는 장학 마일리지제도가 주목을 받는다.

 

한편,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번에 선정된 사업단을 중심으로 직업계고와 전문대학의 교육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직업교육의 새로운 혁신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라며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전문기술인재를 적기에 배출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동아교육신문 이정민 기자 / dd745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