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이 직접 만드는 AI 교실… 경북교육청 ‘인공지능연구소’ 본격 가동 2026-06-03 23:38:25

경북교육청 전경.


[윤광수 기자 / 동아교육신문] 경상북도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교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인공지능(AI) 교육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현장 밀착형’ R&D(연구개발)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교육 전문가인 교사들이 직접 교실에 필요한 AI 도구와 콘텐츠를 만드는 경북형 미래 교육의 첫걸음이다.

경북교육청은 지난달 27일 포항시 수학문화관에서 경북교육청 인공지능연구소(GBE-AI Lab) 1차 워크숍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박사급 연구 인력과 AI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검증받은 현장 교직원 등 연구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연구소의 핵심 활동 중점과 단기·중기 목표, 실행 체계 등을 구체화하며 머리를 맞댔다.

 

데이터부터 디자인까지... 현장 교사가 주도하는 4대 분과 확정

 

이날 행사는 전체 협의와 분과별 심층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협의에서는 연구소의 비전과 운영 방향을 공유한 뒤,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조직 구성을 확정했다.

참석자들은 전문성에 따라 데이터 개발 거버넌스 디자인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구체적인 추진 과제를 논의했다.

 

‘GBE-AI Lab’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공급자 중심 개발에서 벗어나 공급과 수요를 동시에 담당하는 현장 교직원들이 연구·개발을 총괄한다는 점이다. 교실에서 검증된 생생한 경험과 교육 현장의 실제 수요를 바탕으로, AI 도구 개발부터 콘텐츠 제작, 정책 연구, 브랜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철저히 현장 중심으로 추진하게 된다.

 

시즌1’ 수업·업무용 AI 즉시 보급... 단계별 로드맵 시동

 

연구소는 현장 안착을 위해 치밀한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운영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 인공지능연구소(GBE-AI Lab) 단계별 로드맵에 따르면 시즌 1 (단기 목표)는 학교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수업 및 행정 업무 지원용 AI 도구 직접 개발·보급에 집중하고, 시즌 2 (·장기 목표)는 연구 영역의 전방위적 확대 및 연구소 전용 독립 공간 확보를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 교육 기반 구축하고자 한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연구소 출범을 통해 현장 수요를 완벽히 반영한 AI 교육 모델을 선제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물론, 일선 교원들의 AI 활용 역량도 자연스럽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중찬 경북교육청 기획예산관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연구소는 현장 교직원이 직접 연구와 개발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학교 현장에 가장 밀착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강력한 조직이라며 단기적인 성공 사례 발굴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제도화까지 체계적으로 추진해 전국의 표준이 될 수 있는 경북형 인공지능 교육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아교육신문 윤광수 기자 / donga70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