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 전경.
[한정석 기자 / 동아교육신문] 교육부가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전국 118개 학교에 첨단 미래형 교실을 조성한다. 단순한 지식 암기를 넘어 학생들이 직접 AI 기술을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한국형 미래 교육’의 청사진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교육부(장관 최교진)는 「2026년 인공지능 융합형 교육실」 지원 대상 학교 118개교를 최종 선정하고, 총 167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달 29일부터 본격적인 구축·운영 지원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교육부의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인재양성 방안」에 따른 핵심 후속 조치다. 급변하는 AI 시대에 발맞춰 학교 현장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융합 교육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칸막이 수업’ 깨고... 과학·수학·정보 융합한 ‘프로젝트형 공간’으로 변신
이번에 선정된 118개 학교는 전국 시·도 교육청을 통해 접수된 학교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교육부는 △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 △공간 활용 계획의 구체성 △운영 역량 △융합교육 지속가능성 △성과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학교들은 올해 하반기까지 ‘AI 융합형 교육실’ 공간 구축을 완료하고 곧바로 운영에 들어간다. 이곳에서는 교과 수업은 물론 창의적 체험활동, 융합교육(STEAM) 동아리, AI 중점학교 운영 등과 연계한 철저한 ‘학생 참여형 수업’이 이뤄지게 된다.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분절적 교실 환경’에서 탈피한다는 점이다.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별 지식을 따로따로 배우던 방식에서 벗어나, 과학·수학·정보를 중심으로 다양한 학문을 융합해 학생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후속 지원 체계 가동... “미래형 교육환경 구축에 지원 아끼지 않을 것”
교육부는 공간 구축에만 그치지 않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원장 정제영)과 손잡고 밀착형 후속 지원에 나선다.
선정된 학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단계별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주기적인 운영 점검 협의회와 성과공유회를 통해 현장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발굴된 우수 교육 모델은 향후 전국 교실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윤홍 교육부 인공지능인재지원국장은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사업은 학생들에게 미래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 공간과 교육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일선 학교들이 AI 시대에 걸맞은 교육 환경을 갖추고, 학생들이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