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과학수도' 넘어 글로벌 산업 허브로… 올해 4369억 투입 2026-04-12 22:07:59

2026년 과학기술진흥시행계획 심의 및 의결 현장(대전시 제공)


[한수형 기자 / 동아교육신문] 대전시가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과학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경제적 부가가치창출에 속도를 낸다. 단순한 연구개발(R&D)을 넘어 실증과 사업화,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대전을 글로벌 혁신 허브로 굳히겠다는 구상이다.

 

대전시(시장 이장우)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전광역시 과학기술위원회를 열고, 4369억 원 규모의 ‘2026년도 과학기술진흥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주요 출연연 기관장과 대학 총장 등 산···관의 브레인들이 대거 집결했다.

 

시는 지난해 방위사업청 대전 시대 개막, 국가 양자거점 선정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며 당초 목표 대비 117.1%라는 높은 달성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러한 기세를 몰아 4대 전략, 86개 세부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우선 핵심전략산업 집중 육성906억 원을 투입한다. 우주, 바이오헬스, 나노·반도체, K-방산, 양자, 로봇 등 대전의 미래를 책임질 ‘6대 핵심 산업의 거점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국산 AI 반도체 기반의 데이터센터 확산과 첨단 바이오제조 글로벌 혁신특구 운영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과학산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거점화에는 각각 1180억 원과 1108억 원이 투입된다. 대전 전역을 실증 테스트베드로 구현하는 한편, 노후 산업단지의 구조를 고도화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대전투자금융()’의 운영이다. 지역 내 유망 기업들이 적기에 자금을 수혈받을 수 있도록 투자 환경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다.

 

글로벌 협력도 한층 강화된다.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와 마중물 플라자를 조성해 연구 성과가 창업으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하고, 세계경제과학도시(GINI) 공동협력사업을 통해 해외 우수 기업 유치와 글로벌 R&D 네트워크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인재 양성 및 과학문화 확산에는 가장 많은 1175억 원이 배정됐다. KAIST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과 양자대학원 지원을 통해 미래 산업을 이끌 브레인을 육성하고,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등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과학문화 저변을 넓힌다.

 

한편, 대전시 관계자는 “2026년은 그동안 다져온 인프라가 실질적인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야 하는 골든타임이라며 과감한 투자와 사업화 지원을 통해 대전이 세계가 주목하는 과학산업 융합 혁신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동아교육신문 한수형 기자 / susu041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