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형에 좀비 담배까지” 진화하는 청소년 흡연… 대전교육청 ‘방어막’ 친다 2026-03-31 19:41:04

대전시교육청은 2026 학교 감염병 및 흡연 예방 역량 강화연수를 실시했다(사진출처=Unsplash)

 

[한수형 기자 / 동아교육신문] 교묘하게 위장한 액상형 전자담배와 일명 좀비 담배라 불리는 신종 담배 제품들이 학교 담장 안까지 파고들고 있다. 갈수록 지능화되는 청소년 흡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대전시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방역예방역량을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대전광역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틀간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관내 초···특수학교장 및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6년 학교 감염병 및 흡연 예방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급변하는 청소년 흡연 실태에 대한 경고다. 연수 첫날,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 이성규 센터장은 청소년 흡연 행태 변화와 좀비 담배의 등장을 주제로 강단에 선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담배 제품들이 기존 연초 형태를 벗어나 USB나 학용품처럼 보일 정도로 교묘해지면서, 학교 현장의 지도 방식도 변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센터장은 이틀간 학교장과 실무자들에게 신종 담배 제품에 대한 효과적인 식별법과 대응 전략을 집중 전수한다.

 

코로나19 이후 중요성이 커진 학교 내 감염병 관리 체계도 재점검한다. 동국대 유석주 교수는 학교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감염병의 특성과 초기 대응 매뉴얼을 강의하며, 대전감염병관리지원단 박화인 연구원은 호흡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위기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단순 이론 교육이 아니라, 실제 확진자 발생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학교 구성원들이 즉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실무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전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학교 현장의 보건 안전망이 한층 더 촘촘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차단은 물론, 조기 흡연 예방 교육을 통해 담배 없는 학교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감염병과 담배의 위협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청의 책무라며 현장 밀착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학교 보건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동아교육신문 한수형 기자 / susu041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