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은 경북” 교육청-도청, ‘지방 소멸’ 막기 위해 손잡았다 2026-03-31 19:20:11

경북교육청 전경.

 

[윤광수 기자 / 동아교육신문] 지방 소멸이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 경상북도교육청과 경상북도청이 교육 협력이라는 강력한 방파제를 쌓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단순한 행정 협조를 넘어 아이들의 생애 초기 단계부터 지역이 함께 책임지는 실질적인 공조 체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31일 본청 행복지원동에서 경북도청 관계자들과 함께 ‘2026년 경상북도 교육행정협의회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지역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지자체와 교육청 간의 칸막이를 낮추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08년 관련 조례 제정 이후 매년 이어져 온 교육행정협의회는 그동안 경북 지역 교육 발전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왔다. 올해 실무협의회에는 양 기관 공무원 23명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5가지 핵심 안건을 테이블 위에 올렸다.

 

특히 이번 회의의 키워드는 생애 주기별 맞춤 지원이다. 주요 안건으로는 부모 교육 사업 확대 영유아 발달증진 지원사업 확대 과학 문화 확산 사업 협력 추진 등이 논의됐다. 이는 인구 감소 시대에 아이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키워내겠다는 양 기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날 회의는 단순한 의견 교환에 그치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각 사업별로 교육청과 도청이 맡을 역할을 세분화하고, 실제 교육 현장에서 정책이 바로 작동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했다.

 

실무협의회에서 다듬어진 안건들은 향후 개최될 교육행정협의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경북 전역의 영유아와 학부모를 위한 지원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교육이 선순환하는 모델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교육이 살아야 인구가 유입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판단에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부모 교육과 영유아 발달 지원은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가장 중요한 토양이라며 경북도청과 긴밀히 협력해 생애 초기부터 성장 단계별로 촘촘한 지원망을 펼치고, 지역과 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반드시 내겠다고 강조했다.




동아교육신문 윤광수 기자 / donga70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