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교육청 전경.
[김진환 기자 / 동아교육신문] 충북도교육청이 세수 감소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학교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예년보다 앞당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했다. 정책 사업 확장보다는 인건비와 학교 운영비 등 반드시 지출해야 할 ‘기초 체력’ 보강에 방점을 찍었다.
충북교육청(교육감 윤건영)은 2026년도 본예산(3조 6155억 원) 대비 1854억 원(5.1%) 늘어난 3조 8009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허리띠 졸라매도 학교 운영은 차질 없이”
이번 추경은 본예산 편성 당시 재원 부족으로 충분히 담지 못했던 필수·의무 지출 소요액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 ‘재정위기 대응형’ 예산이다.
세출 예산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공무원 및 교육공무직원 인건비 부족분 391억 원과 공립학교 운영기본경비 및 사립학교 재정결함지원금 615억 원을 최우선 반영했다. 특히 학교운영기본경비의 경우 내년 1~2월분까지 미리 반영해 일선 학교의 재정 운영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미래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 예산도 포함됐다. 2027년 3월 개교 예정인 (가칭)부윤2초 등 3개교의 신설 시설비와 급식기구비로 267억 원을 책정했으며, 교육 자산의 장기적 효율성을 위해 충북교육문화원 부지 매입비 250억 원도 예산안에 담았다.
무상급식 단가 ‘도 단위 최고’ 유지… 안전 예산 강화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권’만큼은 양보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도 단위 최고 수준의 단가를 적용한 무상급식비 41억 원을 추가 편성했다. 또한 급식종사자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폐암 검진(흉부 CT) 희망자 전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증액했다.
예측 가능한 재원 선제 투입… 20일 최종 확정
이번 추경 재원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확정분에 따른 중앙정부 이전수입(866억 원)과 기금 전입금(450억 원), 지자체 이전수입(171억 원) 등을 통해 마련됐다.
윤건영 교육감은 “이번 추경은 인건비 등 필수 사업의 구멍을 메우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편성했다”며 “학교 현장의 교육활동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책임 있는 재정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충북도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2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