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 전경.
[이정민 기자 / 동아교육신문] 교육부(장관 최교진)는 28일 경북대학교 산합협력관에서 '국가균형성장을 위한지방대학 육성 방안'마련을 위한 대경·강원권 현장간담회를 열고, 지역 대학-기업-지자체 간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9월 '지방대학 육성 방향(안)을 발표한 이후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한 첫 공식 일정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경북대학교·강원대학교 등 지역 거점국립대와 대구시, 경상북도,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삼성전자 등 산업체와 해당 계약학과 재학생·졸업생 등 약 40여 명이 자리했다.
핵심의제 : "배움이 실전이 되는 교육"...산학일치형 모델 확대
이번 간담회에서 교육부와 참석자들은 △기업 참여형 교육과정 설계 확대 △현장실습 및 PBL강화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확대 △대학 창업 기반 모델 확산등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지역대학→지역기업 취업→지역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이해 자자체와의 공동 인재양성 모델 구축, 초광역 단위산업·인재 협력체계 구축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경북대, 삼성전자 계약학화 우수사례 공유
경북대는 011년부터 운영해온 삼성전자 채용조건형 계약학화 '모바일공학전공'을 대표 성공사례로 소개했다. 이 학과는 삼성전자 인턴십, 신제품 개발 참ㅇ 등 실무 중심교육을 제공하며, 지금까지 242명의 졸업생을 삼성전자로 배출했다. 정원 30명(학부기준)이지만 2025년 현재 121명이 재학하는 등 학생 선호도도 높다.
경북대는 앞으로 지역 산업체와 연계한 크로스 인턴십, 지역단위 PBL연합센터 구축기업협력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학과 재학생·조럽생, 삼성전자 관계짜도 참석해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지속확대와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강원대, '창업미네르바스쿨'등 창업 중심 산학 프로그램 발표
강원대는 지역 특성과 연계한 계약학과 확충과 창업중심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창업 특화 프로그램 '창업미네르바스쿨'에는 산업체 61개, 공공기관 13개 기관이 참여해 시제품 개발지원, 창업경진대회 운영, 지역 창업모형 육성과 같은 실질적 창업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강원대 창업 동아리 출신으로 실제 창업에 성공한 재학생이 참여해 자신이 겪은 창업 과정과 필요한 지원책을 생생하게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현장의 목소리 담아 12월 말 종합대책 발표
최교진 교육부장관은 "지역대학과 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경험하는 어려움과 요구를 직접 듣는 소중한 자리였다"며,"대학·기업·지자체의 협력이 지역과 국가의 균형발전의 토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나온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오는 12월말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 방안'을 충실히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