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 진산학생교육원 체험 평가회 2015-07-04 13:03:27

박종훈 교육감은 3일 오후 2시 진주시 이반성에 위치한 진산학생교육원 2층 꿈발전소에서 1주일간의 체험행사 평가회에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안교육지원센터 건립과 대안교육을 전문적으로 연구·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6월 29일부터 1주일간 진산학생교육원에서 ‘이동 집무실’로 출근, 진산학생교육원 학생들과 함께 숙식을 같이 했다.


진산학생교육원에는 중장기과정으로 25명이 교육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평가회에서 김송자 원장은 “학생들을 학교폭력이나 행동장애 등 유형별로 고려해 교육을 시키는 등 교육 다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면서 “2학기부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해 추진할 것이다. 우리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는 여기에 근무하는 교사 모두는 ‘마음의 부자’라며 최선을 다해 달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근세 교사는 “다른 시도에 비해 경남의 위스쿨은 상대적으로 크기나 시설면에서 부족하다. 전문상담교사, 보건교사, 청소년지도사 등 인원을 충원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조직을 확대하거나 진산학생교육원과 경남꿈키움학교를 분리해 독립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대현 청소년지도사는 “인력을 확충하는 것은 현재 교육활동에 참여하는 인원이 적은 편이다. 최근 학생들을 인솔할 때 안전이 중요하게 부상하고 있지만 안전을 책임질 인원을 보강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정환 교사는 “상담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교사들이 상담연수를 받은 후에는 아이들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면서 “일선 학교 교사들의 상담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울산의 경우 상담자격증을 수여하거나 상담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서용수 교육기획팀장은 “경남은 대안교육 전문 장학사가 없어 대안교육에 대한 전문가를 양성할 수 없다. 또 잦은 인사로 업무의 연속성도 부족하다”며 “장기적인 차원에서 전문가를 양성하는 한편 대안교육지원센터를 건립해 대안교육 업무를 지원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진산학생교육원에서 보낸 1주일은 저에게는 큰 경험이었고 경남의 대안교육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면서 “대안교육지원센터와 대안교육 전문직을 연구·지원하는 방안에 공감한다. 우리가 학생들을 위해 해야할 일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교사들이 편안하게 학생들을 돌보고 치유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남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