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전경.

[이정민 기자 / 동아교육신문] 대한민국학술원(회장 이정복)은 19일 서울 대한민국학술원에서 「제70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을 열고, 학문 각 분야에서 세계적 성과를 이룬 5명의 석학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최은옥 교육부 차관, 학술원 회원, 수상자 가족 등이 참석했다.

1955년 제정된 대한민국학술원상은 우리 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히며, 지금까지 총 296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1억 원이 수여된다.

인문학부터 첨단 과학까지…올해 5명 선정

올해는 인문학 1명, 자연과학기초 2명, 자연과학응용 2명 등 총 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문학 부문에는 양정석 연세대 교수는 형식의미론을 국어 구조와 의미 해석 전반에 적용해 국어학과 언어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자연과학기초 부문에서는 천진우 연세대 교수는 뇌 기능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자기 유전학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 나노의학 발전을 선도했다. 정해명 서울대 교수는 감람석 내 수분 함량이 지진파 이방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 지진 연구에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

자연과학응용 부문에서는 이인규 고려대 교수는 차세대 이동통신의 핵심인 다중 안테나 기술을 개발, 국내 통신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김현중 서울대 명예교수는 에폭시 비트리머 소재 접착제를 개발해 한국이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상용화하는 데 기여했다.

“학술원, 학문 발전의 버팀목 될 것”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룬 수상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대한민국학술원이 우리 학문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초학문 기반을 확대하고 우수 인재를 적극 지원해 세계적 연구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